아주 특별한 사랑 (지수의 결혼생활)두번째 정우를 치료하려고 간 교육기관에서 만난 엄마들 말에 의하면, 장애아인 자신의 아들을 두고 엄마 닮아서 그렇다거나, 외갓집 내력이 아니냐는등 상처를 주는 아빠들도 종종 있다는 소릴 들은 적이 있는데, 그에 비해서 상처의 말 한번 한 적없는 철진은 그래도 고마운 면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치료와 교육 효과 덕인지 아니면 다른집 아이들에 비해 문제의 정도가 가벼워서인지. 그저 발육이 늦은 아이라고 안심을 하기에는 평범한 애들과는 큰 차이가 있어 보이는 정우를 보면서 좀처럼 지수의 마음은 바닥에서 치고 올라올 기미를 보이지않았고, 그런 시간이 지속될수록 철진과 지수의 사이도 벌어져 갔다. 지수가 남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점도 있고, 또 정우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