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사랑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사람) “민준아~! 이상호선생님,..돌아 가셨데,..” 세부에서 돌아온 후 정신없는 촬영 일정으로 인해 늘 잠이 부족한 민준은 틈만 나면 잠을 자곤 했는데, 세부에서 돌아온 지 채 한 달이 안된 이른 아침에 정환이 민준을 깨우면서 말했다. 정환은 민준이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을 때,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보더니, 결국 스케줄 하나를 뒤로 미루고, 장례식장엘 가봐야겠다고 말했다. 늦은 저녁시간에 강남대로를 달려 도착한 병원에 딸린 장례식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한쪽에서는 화투를 치면서 밤샘을 할 채비를 하고 있었고, 또, 다른 쪽에서는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정환아! 고맙다. 바쁠 텐데, 민준 씨는 뭐하러 왔어? 피곤하게,...” 하고 지수가 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