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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아주 특별한 사랑(J)

아주 특별한 사랑 (아버지라는 이름) 그날 이후 지수가 민준을 일부러 피하는 건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골프장에서도 식당에서도 민준은 그녀의 모습을 볼수 없었다. 다만 그녀 숙소 근처를 지나가다 보면, 임재범이라는 가수가 부른 (사랑보다 깊은 상처),..또 어느 날은 노래를 부른 가수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천년의 사랑)이라는 노래가 색소폰 음색으로 들려왔고, 민준은 그저 짐작으로 지수가 연습하고 있구나,.. 하면서 그녀의 숙소를 지나치곤 했다. “엄마! 내일 민준 이형랑 정환이 형 한국으로 간데요.. 오늘 민준이 형이 다금바리 쏜다고 6시에 풀장 앞으로 모이라는데,... “ 하면서 정우가 신이 나서 말했다. “엄마도 갈 거지? 정환이 형이 엄마 꼭 모셔오라고 했단 말이야,..” 정우의 보챔..

방구석 소설가 2022.02.21

(27)아주 특별한 사랑(H-2)

아주 특별한 사랑 (지수의 결혼생활)두번째 정우를 치료하려고 간 교육기관에서 만난 엄마들 말에 의하면, 장애아인 자신의 아들을 두고 엄마 닮아서 그렇다거나, 외갓집 내력이 아니냐는등 상처를 주는 아빠들도 종종 있다는 소릴 들은 적이 있는데, 그에 비해서 상처의 말 한번 한 적없는 철진은 그래도 고마운 면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치료와 교육 효과 덕인지 아니면 다른집 아이들에 비해 문제의 정도가 가벼워서인지. 그저 발육이 늦은 아이라고 안심을 하기에는 평범한 애들과는 큰 차이가 있어 보이는 정우를 보면서 좀처럼 지수의 마음은 바닥에서 치고 올라올 기미를 보이지않았고, 그런 시간이 지속될수록 철진과 지수의 사이도 벌어져 갔다. 지수가 남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점도 있고, 또 정우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한 ..

방구석 소설가 2022.02.18

(26)아주 특별한 사랑(H-1)

아주 특별한 사랑 (지수의 결혼 생활) "아비는 내가 가르친 제자들 중 가장 성실한 학생이었단다" 상호는 가끔 정우에게 철진에 대해서 그렇게 말하곤 했다. 지수가 봐도 철진은 늘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성실한 사람이었다. 그런 철진의 모습은 부부관계까지도 그저 숙제검사를 맡는 학생처럼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학생의 모습으로 비쳤을 뿐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지 않은지 오래다. '당신은 내가 무섭지는 않나요?' 최선을 다해 숙제를 마친후 뿌듯한 표정으로 잠들어 있는 철진의 모습을 바라보다 지수는 문득 외로움이 밀려오는가 싶더니, 급기야는 좌절감까지 느껴져서 혼자 중얼거렸다. 그녀는 인간의 감성이나 감정이 호환마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전염성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남편과의 잠자리에 ..

방구석 소설가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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