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MALL

전체 글 59

(20)아주 특별한 사랑(D-1)

아주 특별한 사랑 상처 첫번째 이야기 세부의 날씨는 밤에는 계속 비가 오더니 아침이 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멈추고를 반복했다. 그러다 보니, 민준 일행의 촬영은 주로 오전보다는 오후... 이르면, 오전 11시쯤에 이루어졌는데, 촬영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온 민준에게 정환은 그날의 라운딩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하면서 나날이 늘어가는 자신의 골프 실력을 자랑하곤 했다. 민준의 촬영시간은 그곳의 날씨 만큼이나 종잡을수 없이 시간이 변경 되고 취소되고를 반복했는데, 민준을 비롯한 스텝들은 알수없는 촬영스케줄을 게릴라 전투라고 부르곤했다. 그날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촬영을 시작하면 비가오고, 잠시 멈추고 또다시 시작하고를 반복한 끝에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후에 촬영분량을겨우 마칠 수 있었다. 민준 일행이 리조트..

방구석 소설가 2022.02.12

(18) 아주 특별한 사랑(B~2)

아주 특별한 사랑 (처음,... 그, 강렬한 기억) 두 번째 이야기 약속 장소는 큰길에서 극장이 있는 골목 안으로 100미터 쯤 들어가면 되는 비교적 큰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었는데, 품위 있는 실내장식은 아니고 그저 젊은 애들이 많이 올 것 같은 분위기의 간단한 정식과 스파게티 정도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레스토랑 안은 지수가 밖에서 들어가는 바람에 갑자기 실내로 들어가서 눈의 반응이 더디어서 그런지 어둑어둑한 것이 그다지 기분 좋은 분위기는 아니었으며, 좌석은 한 팀씩 칸막이로 분리가 되어 있었다. 지수가 도착하자 김 사장은 손을 번쩍 들어 반갑게 그녀를 맞았는데, 그 옆에 키가 작아 보이면서 땅딸한 남자가 짐짓 거만한 표정으로 앉아서 지수를 위아래로 힐끗 쳐다보았다. “일찍 오셨네요! 이사장님!..

방구석 소설가 2022.02.10

(17)아주 특별한 사랑 (B-1)

아주 특별한 사랑 (처음,... 그, 강렬한 기억) 첫 번째 이야기 “허기 때문이야 허기가 문제라니까!” 그녀의 아들 정우는 가끔씩 이런 말들로 그녀의 정곡을 찌르곤 한다. 그녀가 드라마를 보다가 멋진 남자 주인공한테 뻑이가서 “엄마 요즘 탤런트 ooo랑 열애 중이야! 새로운 엄마 애인 멋지지 않니?” 이렇게 장난스럽게 말하면 친절하게 허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려서 그녀를 놀라게 하곤 한다. “내가 어려서 잘 모르긴 해도 엄마랑 아빠 사이가 드라이하다는 건 안단 말이지,.. 뭐 결혼생활 20년이 넘은 부부가 늘 활활 타는 것도 이상하겠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본다는 거지~~“ 정우의 말대로 허기 때문 일수도 있지만, 그녀는 청춘의 호르몬이 모든 사람에게 40이 넘으면 사라진다고 믿는 사람이다. 특히나..

방구석 소설가 2022.02.10

(16)아주 특별한 사랑(A-3)

아주 특별한 사랑 두번째 만남-두번째 이야기 “마이클~! ” 하고 그녀가 빠를 향해 소리치자 빠에 앉아서 가끔씩 우리 일행을 쳐다보던 웨이터가 드디어 부른다는 듯한 표정으로 그녀에게로 다가왔다. 그녀와 그 웨이터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사람들처럼, 영어인지 필리핀 말 인지 알 수 없는 말로 뭔가를 주문했고, 잠시 후 웨이터는 몇 가지의 안주와 우리나라 맥주 반 병 정도의 크기밖에 안 되는 맥주 다섯 병을 가지고 왔다. “난 술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여길 왔다 가면 한국에서도 가끔 이 산밍 겔 맥주 생각이 난다” 정환을 쳐다보며 그녀가 말했다. 그리고는 뚜껑을 딴 맥주병을 냅킨으로 닦아서 정환과 민준에게 각각 한 병씩 건넸다. 맥주의 맛은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마시기에는 좀 싱거운 감이 없진 않았지만,..

방구석 소설가 2022.02.09

(15) 아주특별한 사랑 (A-2)

plot 아주 특별한 사랑 story 1,두 번째 만남 첫번째 이야기 1월의 세부날씨는 우기로 낮에 한차례씩 스콜이라 불리는 비가 내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개이고를 반복했다. 그런가하면 어느 날은 밤새 비가 내리다가 아침이 되면 마찬가지로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화창하게 개이곤 했는데, 민준이 그녀를 다시 만난 것은 변덕스러운 세부 날씨 때문에 약간은 짜증이 나는 그런 날 오전 세부의 한 리조트에 딸린 골프 연습장에서였다.. 민준이 프로의식이 투철한 면도 없진 않지만, 사실 민준은 모든 운동을 좋아하는 반면에 아직 골프에 대해서만은 자신이 없는 관계로 스스로 이번 기회에 제대로 한번 배워 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부 골프장에 상주하는 프로 잭슨 리는 자그마한 키에 떡 벌어진 어깨를 가진 남자로 얼굴빛이..

방구석 소설가 2022.02.09

(14)아주 특별한 사랑(A-1)

아주 특별한 사랑 - intro - (어느 50대 아줌마의 화려한 연애사) 나는 젊고 잘생긴 남자들은 왠만 하면 다 좋아한다. 하지만 나름대로 눈은 높아서 절대로 아무 나는 아니고,.. 장 동건, 배 용준, 차 인표, 원빈, 신 동욱, 강 동원, 주 지훈, 박 시후, 그리고 공유. 뭐 사랑에 국경이 없다고 누가 말했던가? 대만의 F4, 주 유민, 오 건호, 언 승욱, 주 효천,.. 그리고 오존,.. 또 일본의 기무라 다쿠야, 금 성무, 마쓰모드 준, 오구리 순, 등 장안에 내로라하는 남자들을 두루 섭렵했으니, 나의 남성편력의 역사도 나름대로 화려하다면 화려할 수 있겠다. 그래도 조강지첩을 꼽으라면 장 동건이라고나 할까? 결혼 후에 힘들고 지쳐서 드라마 같은 건 보지도 않던 때에 우연히 (마지막 승부)라는..

방구석 소설가 2022.02.08

(13)아주 특별한 사랑 (소개글)

아주 특별한 사랑 (소개글) 2008년 현재 기억창고가 있는 이 땅을 구입하고 나서 골프회원권을 팔고 나니 그린피가 너무 비싸서 운동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내게 주어진 24시간을 사용하는 데에도 현금결제가 필요한 세상 이니까요. 그래서 그동안 쓰고 싶었던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나는 돈이 없어서 운동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기 위해서 집에 있는 거야!' 하는 생각으로 정신승리를 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글을 써본 적이 없는지라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15년 동안 공개도 하지 않고 처박아 놓았었습니다 그 이유는 왠지 이 글을 타인에게 보여준다는 것이 발가벗고 대중 앞에 서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월도 지났고, 또 생각해 보니 사람들이 저에게 관심이 별로 ..

방구석 소설가 2022.02.07

(12) 내 인생의 네비게이션을 만나다

사람들은 편리하고 편안하게 생활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물건들을 발명하곤 합니다 저는 그런 수많은 발명품 중 내비게이션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는 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운전자들의 생각일 것입니다. 오래전 내비게이션도 없고 핸드폰도 없을 당시에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다가 안되면 차를 세워놓고 공중전화를 걸어서 위치를 확인하면서 목적지를 찾아가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요? 목적지만 입력하고 달리면 목적지까지 안내해 줄뿐더러 휴게소와 주유소는 몇 킬로 전방에 있는지 톨게이트 요금은 얼마인지 심지어 가려던 길이 막히면 쾌적한 다른 길로 알아서 안내를 해줍니다. '아! 인생길도 이렇게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제가 편리한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11) 뒤늦게 깨달은 그 분의 뜻

뒤늦게 깨달은 그 분의 뜻 "기억은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를 기억하는 힘이 있다! 과거는 추억, 미래는 꿈이라는 표현이 다를 뿐 열심히 미래에 대한 좋은 기억을 꾸준히 지치지 않고 되뇐다면 본인이 생각하고 기억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제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영혼까지 탈탈 털어서 이 땅을 구입하고 개발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저 스스로에게 외치던 말입니다 카페를 오픈하면서 이름을 (기억창고)라고 지은 이유도 이곳에 오는 사람들에게 희망적이고 소중한 기억을 담아 둘 수 있는 창고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그렇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을 담아 두었다가 살면서 힘들고 좌절의 순간이 왔을 때 꺼내어 보면서 다시 일어날 용기를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4월 말까지 임..

방구석 소설가 2022.02.03

(10) 늘 먼저 준비하시는 그 분(하)

늘 먼저 준비하시는 그 분(하) "쉬지도 말고, 서두르지도 말자!" 내가 무엇인가를 배우던가 시도할 때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말입니다. 좋은 운전자는 속도를 줄일 때와 속력 낼 때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속도는 내가 운전하고 가야 하는 도로의 상태도 중요하지만 내가 운전하는 자동차가 어떤 종류의 어떤 컨디션의 자동차인가도 중요하겠지요 나는 10년 넘는 세월 동안 비포장도로보다 조금 나은 방지턱이 많은 도로를 신형 세단 포르셰 파나메라가 아닌 10년이 넘은 EF소나타를 타고 때로는 시속 30킬로 때로는 시속 50킬로로 달려왔습니다 카페 인테리어도 내손으로 내 취향대로 천천히 하나둘씩 하리라 그 이유는 내 앞에 제법 컨디션 좋은 도로가 펼쳐는 졌지만 내게는 포르셰나 벤츠는 없고 아직도 20년 가까이 된..

방구석 소설가 2022.02.02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