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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소설가 51

(13)아주 특별한 사랑 (소개글)

아주 특별한 사랑 (소개글) 2008년 현재 기억창고가 있는 이 땅을 구입하고 나서 골프회원권을 팔고 나니 그린피가 너무 비싸서 운동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내게 주어진 24시간을 사용하는 데에도 현금결제가 필요한 세상 이니까요. 그래서 그동안 쓰고 싶었던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나는 돈이 없어서 운동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기 위해서 집에 있는 거야!' 하는 생각으로 정신승리를 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글을 써본 적이 없는지라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15년 동안 공개도 하지 않고 처박아 놓았었습니다 그 이유는 왠지 이 글을 타인에게 보여준다는 것이 발가벗고 대중 앞에 서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월도 지났고, 또 생각해 보니 사람들이 저에게 관심이 별로 ..

방구석 소설가 2022.02.07

(11) 뒤늦게 깨달은 그 분의 뜻

뒤늦게 깨달은 그 분의 뜻 "기억은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를 기억하는 힘이 있다! 과거는 추억, 미래는 꿈이라는 표현이 다를 뿐 열심히 미래에 대한 좋은 기억을 꾸준히 지치지 않고 되뇐다면 본인이 생각하고 기억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제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영혼까지 탈탈 털어서 이 땅을 구입하고 개발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저 스스로에게 외치던 말입니다 카페를 오픈하면서 이름을 (기억창고)라고 지은 이유도 이곳에 오는 사람들에게 희망적이고 소중한 기억을 담아 둘 수 있는 창고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그렇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을 담아 두었다가 살면서 힘들고 좌절의 순간이 왔을 때 꺼내어 보면서 다시 일어날 용기를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4월 말까지 임..

방구석 소설가 2022.02.03

(10) 늘 먼저 준비하시는 그 분(하)

늘 먼저 준비하시는 그 분(하) "쉬지도 말고, 서두르지도 말자!" 내가 무엇인가를 배우던가 시도할 때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말입니다. 좋은 운전자는 속도를 줄일 때와 속력 낼 때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속도는 내가 운전하고 가야 하는 도로의 상태도 중요하지만 내가 운전하는 자동차가 어떤 종류의 어떤 컨디션의 자동차인가도 중요하겠지요 나는 10년 넘는 세월 동안 비포장도로보다 조금 나은 방지턱이 많은 도로를 신형 세단 포르셰 파나메라가 아닌 10년이 넘은 EF소나타를 타고 때로는 시속 30킬로 때로는 시속 50킬로로 달려왔습니다 카페 인테리어도 내손으로 내 취향대로 천천히 하나둘씩 하리라 그 이유는 내 앞에 제법 컨디션 좋은 도로가 펼쳐는 졌지만 내게는 포르셰나 벤츠는 없고 아직도 20년 가까이 된..

방구석 소설가 2022.02.02

(9) 늘 먼저 준비하시는 그분(중)

늘 먼저 준비하시는 그분(중)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 중에 의미 없는 일은 없다. 그러므로 의미 없는 고난이나 고통, 의미 없는 만남이나 시간도 없다 다만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의미 없게 만드는 인간들이 있을 뿐이다" 2008년 열심히 기도하면 구달이 안 들어 굳당이 사라질 거라고 호기 있게 영혼까지 털고 또 털어서 땅을 구입했지만 생각한 것보다 굳다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굿하는 소리가 시끄러운 건 물론이고 굳히고 남은 음식물들을 우리 땅 인근에 버리는 바람에 길고양이뿐만 아니라 고란 이등 도심에서 볼 수 없는 들짐승들이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곤 했습니다 당연히 악취도 많이 났지요 주변 사람들은 불법행위이니 신고해서 내쫓으라고 했지만 왠지 그 사람들이 안쓰럽고 불쌍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

방구석 소설가 2022.02.02

(8) 늘 먼저 준비하시는 그분(상)

늘 먼저 준비하시는 그분(상) 나는 살면서 문득문득 그런 생각을 한다 사랑하는 부모님이 나를 계획하기 이전부터 하나님께서는 나의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 성향. 성품까지도 계획하시고 부족한 나를 세상의 필요한 존재로 사용하시려고 끊임없이 시도하고 계시구나! 2017년 11월에 2종 근생 허가가 나자 우리는 12월에 필리핀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10년 넘게 버티기를 하면서 거의 모든 돈 되는걸 팔고 해약했지만 팔지 않은 것이 필리핀 세부 리조트 내에 있는 우리 집과 골프장 회원권입니다 2005년도 12월에 남편 지인들과 같이 갔다가 구입을 한 곳인데 골프장 잔디관리가 잘된 것도 아니고 리조트가 잘 지어진 것도 아니었지만 나는 그곳이 왠지 정이 갔습니다 그 후 일 년에 두 번씩 두세 달 머물면서 골프도 치고 마..

방구석 소설가 2022.01.31

(6) 5년이 아닌 8년 후에

5년이 아닌 8년 후에 집을 짓고 5년이 지나면 당연히 2종 근생 허가를 낼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식당으로 세를 놓을 수 있으리라...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분당에 집이 있었는데 그 집을 IMF 때 매수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지 1가구 1 주택으로 만든 후 분당 집을 매도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지요 하지만 이런저런 문제로 2종 근생 허가를 득할 수 없어서 우리는 애를 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디테일하고도 촘촘하게 세운 계획은 차질이 생기는데 묘미가 있고 예상은 늘 빗나가는데 묘미가 있다고는 하지만 내가 세운 계획과 예상이 빗나갈 때마다 총알은 바닥을 보였고 나는 나의 미래 연금이나 아들들에게 주택을 구입하는데 보탬을 주기 위해 들어 놓은 변액보험을 해약해야 했고 급기야는 아들들 돌과 백일에 받은 ..

방구석 소설가 2022.01.27

(5)저 푸른 청계산 위에 그림같은 집으로

저 푸른 청계산 위에 그림같은 집으로 예전에 건물을 가지고 있을 때는 매달 나오는 임대료를 받아서 골프치러 다니고 쇼핑하러 다니다가 짬짬이 여행다니면서 어떻게 놀아야 잘 놀았다고 소문이 날까? 를 고민하던 나는 내 능력 이상의 땅을 매수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었습니다 공무원인 남편의 월급으로 융자이자까지 해결하면서 생활하기에는 이미 너무 사이즈가 커진 우리 집 살림이었기에 임대료 받아서 쓰는 것에 길들여진 나는 한 달 융자이자를 어떻게 해야 연체하지 않을지에 온몸의 세포 하나까지 신경을 곤두서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한일은 가지고 있던 골프장 회원권을 매도했습니다 우선 내 거부터 긴축을 하자는 생각이었지요 설상가상으로 위례신도시 토지보상금은 2009년도 초쯤이면 지급이 될 줄 알았지만 계속 늦어지는 ..

방구석 소설가 2022.01.27

(4)예전 미드 초원의 집

예전 미드 초원의 집 아주 오래전 흑백 텔레비전으로 재미있게 보던 외화가 있었습니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초원의 집) 이라는 드라마인데 주인공으로 나오는 주근깨가 많은 로라라는 소녀가 참 귀여웠던 기억이 납니다 농사도 지으려고 노력했지만 비만 오면 경사가 진 땅이다 보니 위에서 내려온 물 때문에 우리 땅에 갈 수가 없을 정도로 질퍽거렸습니다 아마 우리땅에 저의 장화가 거짓말 조금 보태서 10켤레 정도는 묻혀 있을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실패를 거듭한 끝에 땅속에 배관을 묻고 땅의 경사에 맞춰 3단으로 만드는 돌 쌓는 공사를 시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몇 년 동안은 늘 공사를 한 느낌입니다 마치 (초원의 집)에 등장하는 서부 개척시대의 사람들이 된 것처럼 그렇게 지낸 것 같습니다 건물 옆 땅은 아..

방구석 소설가 2022.01.27

(3)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나의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하나님만 아실뿐이다!" 부동산을 매도하고 현금을 가지고 있는걸 불안해하는 남편과 함께 잔금을 받기 한 달 전부터 강남 인근, 분당, 판교, 경기도 광주, 용인 등 땅을 보러 다녔습니다 그런데 지금 #기억창고 가 있는 이 땅을 본 후로는 그 외의 땅은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기억창고 땅은 여러 필지로 나누어져 있지만 우리가 매수할 당시에는 위쪽과 건축물이 있는 아래쪽 두필지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천여평의 땅을 모두 매수하기에는 자금도 부족하고 또 현재 정자가 있는 위쪽 땅 바로 위에 그 당시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청계 굳당이라는 이름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굳당으로 인해 시끄럽기도 하고 또 자금도 넉넉지 ..

방구석 소설가 2022.01.27

2008년 8월 미래의 기억창고가 내게로 왔다

2008년 8월 미래의 기억창고가 내게로 왔다 소설을 공개하기에 앞서서 내가 왜 그렇게도 긴 장편소설을 써야만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서 이번 주는 소설을 쓰게 된 사연의 썰을 풀까 합니다 2008년 복정역 근처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4층의 건물을 매도했습니다 미국의 분위기가 아무래도 수상하다고 느껴졌었거든요 잔금을 5월 말에 받고 등기를 이전했는데 우리 남편이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을 불안해 했습니다. 그래서 고민 고민하다가 산 땅이 지금의 기억창고가 있는 이 땅입니다 위 사진은 제가 사고 나서 펜스를 치고 농사를 짓기 위해 성토작업을 마친 상태이니 구매 직전보다는 훨씬 양반이 된 상태입니다 우리가 매수를 할 당시에는 풀숲 속에 건축폐기물 등 각종 생활쓰레기가 가득 찬 그런 땅이었습니다 ..

방구석 소설가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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