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소설가

(3)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기억창고 주인장 2022. 1. 2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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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나의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하나님만 아실뿐이다!"

부동산을 매도하고 현금을 가지고 있는걸
불안해하는 남편과 함께 잔금을 받기 한 달 전부터
강남 인근, 분당, 판교, 경기도 광주, 용인 등
땅을 보러 다녔습니다
그런데 지금 #기억창고 가 있는 이 땅을 본 후로는
그 외의 땅은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기억창고 땅은 여러 필지로 나누어져 있지만
우리가 매수할 당시에는 위쪽과 건축물이 있는
아래쪽 두필지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천여평의 땅을 모두 매수하기에는 자금도
부족하고 또 현재 정자가 있는 위쪽 땅 바로 위에
그 당시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청계 굳당이라는
이름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굳당으로 인해 시끄럽기도 하고 또
자금도 넉넉지 않아서 아래쪽 땅만 매수할
예정이었습니다
공인중개사분께서도 하시는 말씀이 워낙
오래전부터 땅을 매도하려고 했으나
굳당 때문인지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질 않아서
주인께서도 아랫부분 필지만 이라도 매도를 하시겠다고
하셨으니 사무실로 나오라고
하셨고 우리는 중개사분의 말만 믿고 계약서를
쓰려고 중개사 사무실로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땅주인을 만나서 계약서를
쓰려고 하자 아래쪽만 팔면 위쪽 땅은 영영
팔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싸게 줄 테니
모두 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재빠르게 머리를 굴렸습니다
자금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은행에서
융자를 받고 앞으로 들어올 개발지역인 위례신도시에 있는
조그만 땅 보상금으로
융자금의 일부를 상환하면 전혀 우리 힘으로
불가능한 상황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굳당이란 게
'내가 열심히 기도할 건데 그럼 굳빨이
안 들을 것이고 구빨이 안 들으면 굳당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밖에 없는 거 아냐?'
하는 지금 생각하면 무모하기 그지없는
생각으로 용감하게 그 땅을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2~3년 동안 굳다 과 이웃해 있어서 꺼림칙
하다는 이유로 주인을 찾지 못하던 그 땅은
그렇게 제게로 왔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내일 또 계속됩니다
부족한 이야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청계산카페
#기억창고
#그린벨트
#개발제한구역
#cafe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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