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사랑 (상처 )두번째 이야기 “왜 그래요? 뭔일이예요? 엄마 다치셨어요?” 풀장 안에서 정우가 뛰어 나왔을 때는 이미 반사적으로 민준이 탁자에 있는 냅킨을 잡아서 지수의 발등상처부위를 누르고 있을 때였다. “형?! 엄마! 잠깐만 그러고 계세요! 제가 사무실로 뛰어가서 약 좀 가져올께요”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정우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민준은 지수의 발을 두 손으로 꽉 잡고 있는 자신을 보고 흠칫 놀라고 말았다. 지수의 발등은 유리로 제법 깊게 패였는지, 피가 한동안 멈추질 않아서 민준은 두손으로 지수의 발등 다친 부위를 꾹 누르면서 지수의 하얗다 못해 노리끼리한 발을 양손으로 감싸고 있었다. 피를 보아서일까? 민준의 가슴은 쿵쾅거리면서 뛰고 있었는데, 자신의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