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사랑 (첫사랑의 결혼 식) 그날 이후 민준이 지수에게 계속 전화를 했지만 지수는 단 한 번도 전화를 받지 않았을뿐더러 민준의 문자에도 단한번의 답장조차 없어 민준의 애를 태웠다. 사랑할때에는 많이 사랑한 사람이 약자라는 단순한 진리를 민준은 절실하고도 확실하게 깨달으면서 인정하고 있는 중이었다. “엄마 요즘 우울모드인데,... 형 전화도 안 받아요? 그럼 색소폰은요?” 궁금한 마음에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정우에게 전화를 걸면 소득 없는 대답만이 들려왔다. “지난번에 너 네집에 두고 온 내 색소폰 정환 이편에 보냈셨던데,... 그러고는 아무리 레슨 때문에 전화를 해도 안 받으시네!” 민준의 말에 정우는 엄마한테 형 까였나 보라면서, 민준이 형이 궁금해한다고 전해 주겠다는 말만을 남기고는 전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