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사랑 (처음,... 그, 강렬한 기억) 두 번째 이야기 약속 장소는 큰길에서 극장이 있는 골목 안으로 100미터 쯤 들어가면 되는 비교적 큰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었는데, 품위 있는 실내장식은 아니고 그저 젊은 애들이 많이 올 것 같은 분위기의 간단한 정식과 스파게티 정도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레스토랑 안은 지수가 밖에서 들어가는 바람에 갑자기 실내로 들어가서 눈의 반응이 더디어서 그런지 어둑어둑한 것이 그다지 기분 좋은 분위기는 아니었으며, 좌석은 한 팀씩 칸막이로 분리가 되어 있었다. 지수가 도착하자 김 사장은 손을 번쩍 들어 반갑게 그녀를 맞았는데, 그 옆에 키가 작아 보이면서 땅딸한 남자가 짐짓 거만한 표정으로 앉아서 지수를 위아래로 힐끗 쳐다보았다. “일찍 오셨네요! 이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