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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23

(16)아주 특별한 사랑(A-3)

아주 특별한 사랑 두번째 만남-두번째 이야기 “마이클~! ” 하고 그녀가 빠를 향해 소리치자 빠에 앉아서 가끔씩 우리 일행을 쳐다보던 웨이터가 드디어 부른다는 듯한 표정으로 그녀에게로 다가왔다. 그녀와 그 웨이터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사람들처럼, 영어인지 필리핀 말 인지 알 수 없는 말로 뭔가를 주문했고, 잠시 후 웨이터는 몇 가지의 안주와 우리나라 맥주 반 병 정도의 크기밖에 안 되는 맥주 다섯 병을 가지고 왔다. “난 술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여길 왔다 가면 한국에서도 가끔 이 산밍 겔 맥주 생각이 난다” 정환을 쳐다보며 그녀가 말했다. 그리고는 뚜껑을 딴 맥주병을 냅킨으로 닦아서 정환과 민준에게 각각 한 병씩 건넸다. 맥주의 맛은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마시기에는 좀 싱거운 감이 없진 않았지만,..

방구석 소설가 2022.02.09

(15) 아주특별한 사랑 (A-2)

plot 아주 특별한 사랑 story 1,두 번째 만남 첫번째 이야기 1월의 세부날씨는 우기로 낮에 한차례씩 스콜이라 불리는 비가 내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개이고를 반복했다. 그런가하면 어느 날은 밤새 비가 내리다가 아침이 되면 마찬가지로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화창하게 개이곤 했는데, 민준이 그녀를 다시 만난 것은 변덕스러운 세부 날씨 때문에 약간은 짜증이 나는 그런 날 오전 세부의 한 리조트에 딸린 골프 연습장에서였다.. 민준이 프로의식이 투철한 면도 없진 않지만, 사실 민준은 모든 운동을 좋아하는 반면에 아직 골프에 대해서만은 자신이 없는 관계로 스스로 이번 기회에 제대로 한번 배워 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부 골프장에 상주하는 프로 잭슨 리는 자그마한 키에 떡 벌어진 어깨를 가진 남자로 얼굴빛이..

방구석 소설가 2022.02.09

(14)아주 특별한 사랑(A-1)

아주 특별한 사랑 - intro - (어느 50대 아줌마의 화려한 연애사) 나는 젊고 잘생긴 남자들은 왠만 하면 다 좋아한다. 하지만 나름대로 눈은 높아서 절대로 아무 나는 아니고,.. 장 동건, 배 용준, 차 인표, 원빈, 신 동욱, 강 동원, 주 지훈, 박 시후, 그리고 공유. 뭐 사랑에 국경이 없다고 누가 말했던가? 대만의 F4, 주 유민, 오 건호, 언 승욱, 주 효천,.. 그리고 오존,.. 또 일본의 기무라 다쿠야, 금 성무, 마쓰모드 준, 오구리 순, 등 장안에 내로라하는 남자들을 두루 섭렵했으니, 나의 남성편력의 역사도 나름대로 화려하다면 화려할 수 있겠다. 그래도 조강지첩을 꼽으라면 장 동건이라고나 할까? 결혼 후에 힘들고 지쳐서 드라마 같은 건 보지도 않던 때에 우연히 (마지막 승부)라는..

방구석 소설가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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