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아들딸에게 전하는 말

상처

기억창고 주인장 2022. 2. 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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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미국 애틀랜타의 한 야구장에서 구두를 닦는

흑인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밝고 명랑했지만,

때때로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또래 아이들을

보면 마음의 상처를 달래기 힘들었습니다.

 

“나는 왜 가난하게 태어난 거지?

이 가난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그런 소년의 취미는 한 가지.

야구 선수들이 친 공이 하늘 높이 날아오

때마다 신기한 눈길로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소년은 구두를 닦으러 온

야구 해설가에게 물었습니다.

 

“아저씨, 야구공은 어떻게  저리도

시원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갈 수

있는 거예요?”

 

소년의 질문에 해설가는 웃음을

가득 머금고 대답했습니다.

 

“야구공을 자세히 살펴보렴.

온통 실로 꿰맨 상처로 가득하단다.

바로  상처 때문에 보통 공보다 더 높이,

더 멀리 날아간단다.  이제 알겠니?”

 

소년은 해설가의 말을 들은 뒤 자신의

불우한 환경을 불평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 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제7대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가나의 코피 아난이랍니다.

 

그는 상처난 야구공을 꿰매는 사람처럼,

전 세계 고통받는 이들의 마음을 달래는데

온 힘을 바쳤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지요.

 

오늘보다 내일이 현재보다 미래가 

더 빛날 당신!

아난을 깨달음으로 이끈 야구공처럼

상처는 감춰야 할  부끄러운 자국이 아니라,

우리를 더 높고 넓게 이끄는 성장의 자국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 혹시 누군가로 인해,

또는 내 뜻대로 살아지지 않는 삶으로 인해

상처받고 계시지는 않은가요?

지금의 상처받고 있는 당신이

당신의 상처를 미래를 위한 발전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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