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아들딸에게 전하는 말

곤경의 우물

기억창고 주인장 2022. 2. 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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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경의 우물

당나귀가 빈 우물에 빠졌습니다.
농부는 슬프게 울부짖는 당나귀를
구할 도리가
없었지요.

마침 당나귀도 너무 늙었고,
또 쓸모없는 우물도

파묻으려고 했던 터라 농부는 당나귀를 단념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우물을 파묻기
위해 제각기 삽을

가져와서는 흙을 파 우물을 메우기 시작했습니다.


당나귀는 더욱 더 크게
울부짖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지나자 웬일인지 당나귀가 잠잠해졌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서 우물 속을 들여다보니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당나귀는 위에서 떨어지는
흙더미를 털고 털어

바닥에 떨어뜨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당나귀의 노력으로 발 밑에
흙이 싸이게 되고,

당나귀는 그 흙더미를 밟고 점점 높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해서 당나귀는 자기를
묻으려는
흙을 이용해서 무사히
그 우물에서 빠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매우 좋아하는 선배가 계십니다.
이분은 결혼해서 20년 넘게 아들,
딸을 낳고
잘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남편이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가
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배신감에 괴롭고 힘들어서
잠을 못 이루는 나날들이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금 지나자 남편이 없으니
개인적인 시간이

많아졌답니다.
그래서 그 시간에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그림 공부도 하고

사이버대학에도 다니면서 못다
한 공부도 했지요.

그렇게 10여 년을 보낸 그 선배님은
여러 공모전에 우승을 하면서 화가로 등단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저는 돈을 많이 번, 또는 성공을
한 사람보다

자신에게 일어난 고통과 고난을
자신의 발전의

계기로 삼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매장하기 위해
던진
비방, 모함, 고통과 고난,

굴욕의 흙으로 인해,
그 구렁텅이에서 영원히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 거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려 그 흙을
발판으로 다시 일어설 기회로

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정말 멋진 사람이
아닐까요?


저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당신이
만약에 닥칠지도 모르는,

우물 속 같이 절망의 극한 속에서도
불행을 행운으로 바꾸는

놀라운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길 바랍니다.

우물에 빠진 당나귀처럼 남들이
나를 해칠지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그 두려움을 밟고 극복하여
새로운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진정으로 멋지게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성장하시길
기도하면서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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