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미국 애틀랜타의 한 야구장에서 구두를 닦는 흑인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밝고 명랑했지만, 때때로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또래 아이들을 보면 마음의 상처를 달래기 힘들었습니다. “나는 왜 가난하게 태어난 거지? 이 가난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그런 소년의 취미는 한 가지. 야구 선수들이 친 공이 하늘 높이 날아오를 때마다 신기한 눈길로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소년은 구두를 닦으러 온 야구 해설가에게 물었습니다. “아저씨, 야구공은 어떻게 저리도 시원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갈 수 있는 거예요?” 소년의 질문에 해설가는 웃음을 가득 머금고 대답했습니다. “야구공을 자세히 살펴보렴. 온통 실로 꿰맨 상처로 가득하단다. 바로 그 상처 때문에 보통 공보다 더 높이, 더 멀리 날아간단다...